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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디스인플레이션 우려 ↑ - 국내, 금리인하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
  • 기사등록 2015-02-18 05:16:44
  • 수정 2015-02-21 0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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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deflation)이란 물가가 일정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물가 상승률은 플러스이지만, 상승률이 둔화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말 전년 동월대비 0.8% 상승했으므로 디플레이션 현상은 아니지만,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어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석유류, 국내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이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도 있다.

 세계적인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각국 통화당국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태도가 최근 몇년 사이에 크게 바뀌고 있다. 항상 높은 물가상승률을 우려해오던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질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 정책의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미국은 다른 선진국 대비 양호한 모습이다. 한국 경제는 3% 내외의 성장을 이어가는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결코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장기 성장세는 저하되고 있으며, 올해도 뚜렸한 경기반등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디스인플레이션이 글로벌 현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LG경제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원자재가격의 약세를 들 수 있다. 최근 급락한 유가뿐 아니라 농축산물, 산업용 원재료 등 대부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소비비중이 높았던 제조업이나 중국 등 거대 개도국의 성장 둔화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이 글로벌 물가 약세의 표면적인 이유라면 그 기저에는 성장세 저하가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를 잠재 성장수준으로 회복시키지 못하면서 성장과 디스인플레이션이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세계적 저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유로존 국가들의 경우 저성장, 저물가가 고착되고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금리인하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경제도 세계적 저물가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개방도가 높아 국내 물가도 세계 물가 변동과 밀접한 관게를 가진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 물가가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LG경제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성장세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저하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어 통화정책의 효과가 예상보타 크지 않을 수 있다.  과거 일본 경제는 부동산 거품 붕괴 후 수년간 저성장, 저물가가 이어진 후 금융부실에 따른 연쇄파산 등 추가적인 경제 충격으로 디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 거품붕괴만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지지 않은 것은 당시 일본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 기대 저하가 뚜렷이 관찰된다는 분석이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최근 물가 추이는 목표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안착되어 있던 물가의 움직임이 디플레이션 방향으로 선회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있는 것이다. 국내 물가추이를 보면 2011년 구제역, 이상한파 등으로 4%대를 넘어섰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이후에는 한국은행의 물가목표범위 하단(2.5%)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2012년 이후 물가목표인 2%를 계속하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지난 해 말 0.8%까지 낮아져 있다. 유로존 국가들은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국가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로존 전체 물가 상승률도 지난 해 0%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12월 -0.2%를 기록하였다. 중국도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1%대 중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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