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회원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추가로 하락한 가운데 유럽 내에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로 자금이 몰리면서 독일 국채금리가 처음으로 일본 국채금리보다 낮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343%,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377%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덴마크,스위스 국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스위스 10년물 국채금리는 -0.202%, 덴마크는 0.162%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달 1조1400억 유로 규모의 양적 완화(QE)를 결정한 이후 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국채 금리는 지난 해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를 시사한 이후 양적완화를 선 반영하여 사상 최저치를 갱신한 바 있다. 지난달 양적완화 발표 이후에도 독일, 프랑스,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모두 16bp 가량 추가 하락했다.
최근들어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구제 금융을 벗어나려 하고 있는 포르투갈도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 양적완화 발표 이후 32bp 가량 추가 하락했다. 한편, 그리스는 조기 총선 우려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이번 양적 완화 발표이후 10년물 국채 금리가 95bp가량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다르면 자국 통화(크로네)를 사려는 유동성이 계속 유입되자 덴마크는 유로와 크로네 가치를 고정시켜놓는 페그제 방어를 위해 지난달에만 1063억크로네(약18조원)를 푼 것으로 나타났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