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안에 유엔사 용지 건설 착수를 시작으로 서울 용산 주한미군 이전 부지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대한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옛 도로공사 본사 용지에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선다. 국내외 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가 추가 조성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내 면세점 4곳이 신설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 인프라 및 기업 혁신투자 중심 투자 활성화 대책'을 18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2013년 5월이후 박근혜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여섯 차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7차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 활성화 대책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인프라스트락처를 늘리고,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건설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 총 25조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와 현대차그룹이 사들인 삼성동 한전 용지 개발을 포함해 관계기관 간 협의 지연이나 규제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프로젝트 4건을 조기에 가동해 16조8000억원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용산기지는 3개 용지 모두 용적률 800% 이상 고밀도 개발을 원하는 국방부와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 2개 용지에 높이 제한이 필요하다는 서울시 간 이견으로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분적인 고밀도 개발이 이뤄질 수 있게 기재부, 국토부, 국방부,서울시가 협의한다. 한전용지는 용도지역 변경과 건축 인허가에만 2~3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를 최대한 단축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서울 용산 주한미군 부지 개발계획을 오는 4월까지 승인하고 하반기에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부지별로 용적률을 탄력 적용해 단계적인 개발이 추진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대해서는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등과 협의해 용도지역 변경 및 건축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리조트 2개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복합 리조트 추가 건설을 위해 올해 안에 2개 내외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합 리조트는 지난 해 11월 파라다이스그룹이 착공한 영종도 리조트처럼 5성급 호텔과 회의시설, 놀이공원,쇼핑몰,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함께 들어서는 형태다. 또 최근 급증하는 시내 면세점 수요를 맞추기위해 서울에 3개,제주에1개 등 총 4개 사업자를 올해 안에 선정한다. 서울 1개와 제주 시내 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아울러 첨단ㆍ유망 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 입지환경을 조성하고 기술금융과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43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한다. 올 상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지정과 공사 착공을 거쳐 2017년 상반기에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지구도 추가로 선정한다. 대상 지역은 대전 유성, 울산 중구, 경기 남양주, 경북 경산, 전남 순천, 제주 등 6곳이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