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진달래꽃 곱게 물든 언덕 돌아나와 추억을 낚아본다. ‘朝聞道 夕死何矣.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가하도다’ 어린시절 할아버지를 따라 뒷동산에 핀 꽃 그늘 잠재우고 골목길 돌아나올 때 자주 듣던 말이다. 늙은 공자의 입에서 문득 새어 나온 이 탄식이 걸으면 좇아오고 멈추면 멎어선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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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朝聞道 夕死何矣’. 위나라 하안(何安) 등이 한 「논어」의 고주(古注)에 따르면 ‘아침에 천하에 도(道)가 행하여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로 해석된다. 남송(南宋)의 주희(朱熹)의 주(注)에 따르면 ‘아침에 도(道)를 듣는다면 그것으로 수학(修學)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니 그날 죽어도 좋다’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