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工夫)는 언제까지나 멈추지 말라. 청(靑)은 남(藍)에서 나나 남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에서 생겼으되 물보다 차다.” 중국 전국시대 유명한 사상가였던 순황(筍況)이 한 말이다. 여기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 이라는 말이 생겼다.
“청(靑)은 남(藍)에서 난다”는 말은 당시 염색과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염색재료로 검정에 가까운 남빛을 띤 남옥(藍玉)이라는 것이 쓰였다. 이것을 짓찧어 독속에 물을 넣고 풀어 둔다. 며칠이 지난 뒤 독안의 물을 둥그렇게 점점 세차게 휘저으면 ‘남물’이라고하는 거품이 끓어 오른다. 흰실과 헝겊을 두·세번 적시기를 되풀이하면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짙은 청색으로 염색된다.
올해도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매년 같은 나무 가지에서 피고지는 꽃송이 신비롭기만하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드론, 유전자가위등 신기술이 보편화되는 시점에 와 있지만 자연에서 피고지는 꽃한송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만(傲慢)을 털어내고 4차산업혁명 시대와 자연과의 교우(交友)관계를 생각해 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