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제한된 자원을 둘러싸고 포식자가 너무 많이 존재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 특히 그 자원이 공유자원이면 더욱 그렇다. 2011년 ‘Time'지는 세상을 바굴 10개의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sharing)를 제시한 바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10년대 혁신적 비즈니스의 집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유경제의 개념은 매우 다양하다. 사업자나 연구자에 따라서 어떤 비즈니스가 공유경제에 속하는지 여부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 서울시도 공유경제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유경제란 물건이나 지식, 공간, 경험 등 개임이 가진 여분의 자원을 온라인을 통해 다른사람과 공유(대여/나눔)하는 새로운 경제활동방식이다. 서울시의 공유경제 개념에는 영리목적 공유경제 사업은 배제된다.
공유경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사회관계에 기반을 둔 공유경제 개념은 Jeremy Rifkin에 의해 계승되면서 발전하였다. 리프킨은(2012년) 사유재산권을 확립한 계몽주의 경제학자들을 비난하면서 공유야말로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행태라고 주장하였다.
리프킨(2014)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보다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에 더 많이 의존한다. 그는 eBay가 공유경제 사업에 실패한 이유로 기존의 자본가가 공유뮨화를 이용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유재산권에 대한 리프킨의 시각은 전통적인 경제사학과 차이가 있다. 리프킨은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권 개념이 근세 이후 생겨난 것이며 인류 역사에 있어서 일시적인 것으로 주장했지만 산업화 이전 주된 생산수단인 토지에 대한 소유권은 이미 고대 사회에도 존재했기 때문에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권을 일시적인 개념으로 볼 수는 없다.
한편 공유경제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Benkler(2004)에 따르면 공유행위는 가격체계가 아닌 사회관계(social relations)와 공유의 윤리(ethic of sharing)를 기반으로 자원을 동원하고 배분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개념은 비영리목적(아름다운가게,열린옷장, 세어하우스)외에 영리목적에서 공유플랫폼을 활용한 비지니스 모델로 창출되고있다. 예컨대 알라딘, 우버, 에어앤비,토비,이베이등이 있다.
공유경제와 관련해 생물학자 개릿 하딘이 말한 '공유지의 비극이론(Tragedy of the commons)'은 경종을 울린다.그는 1968년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공유지의 희귀한 공유자원은 어떤 공동의 강제적 규칙이 없다면 많은 이들의 무임승차 때문에 결국 파괴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개릿하딘은 마을의 초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위해 가능한 한 많은 소 떼들을 초지에 풀어놓게 되고, 그결과 발생하는 비극을 이렇게 은유적으로 설명했다. "파멸은 모든 인간이 달려가는 최종 목적지다. 공유 자원은 자유롭게 이용해야 한다고 믿는 사회에서 각 개인이 자신의 최대 이익만을 추구할 때 도달하는 곳이 바로 이 파멸인 것이다. 이처럼 공유 자원에서 보장되는 자유는 모두를 파멸의 길로 이끈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공유지의 비극은 이론은 지식 자원에도 그대로 적용되기도 한다. 지식분야에서는 공유지의 비극도 발생하지만 반대로 반공유지의 비극(tradegy of the anticommons)도 발생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