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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 인내심' 삭제 불구, 비둘기파적인 내용으로 시장 안도 ? 2015-03-22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연준은 '인내심','합리적 확신,'상당기간' 등의 표현처럼 정책결정을 하기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강화차원에서 미리 이와 관련한 신호나 힌트를 주는 선제안내를 하고있다. 11년전인 2004년에는 6월 FOMC회의 때 당시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 포인트 인상하고 나서 이후 회의에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상향조정해 2006년 6월 5.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에는 그 패턴을 따르지 않고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http://www.federalreserve.gov/default.htm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18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정책결정문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0.3%포인트 내렸다.

 

 적어도 두 차례 회의를 열 때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쓴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뺀 것은 앞으로 언제든지 금리를 올릴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다. 시장은 그동안 연준이 '인내심'문구를 삭제할 경우 본격적인 금리 인상 검토에 들어가는 징표로 해석해왔다.

 

재닛 옐런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월 말 회의 때는 금리 인상은 없을 것" 이라면서도 "6월 기준금리 인상은 배제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관계 전문가들은 6월 중순이나 9월 중순에 인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연준은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이를 것으로 합리적인 확신(reasonably confident)을 할 수 있을 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뺀 것이 곧 (금리인상에) 조급해 한다는 것은 아니다" 며 "인내심 단어 삭제가 연준이 참을성 없이 (impatient) 성급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신중하게 지표를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보이자 금리 인상 시점이 9월이후로 미뤄질 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19일 국내 금융시장은 종일 들썩거렸다. 주가는 급등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 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짐에 따라 19일 코스피도 전일 대비 9포인트 (2,037.89) 넘게 오르고  달러 강세 움직임도 한풀 꺾여 달러 대비 원화값은 13원(1,117.2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34% 포인트(3.4bp)하락한 1.825%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1,85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기물 하락폭은 더욱 컸다. 5년물 금리는 0.047%포인트(4.7bp) 하락한 1,926%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212%를 기록한 전 거래일 대비 0.070%포인트(7.0bp)떨어졌다.

 

 23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미 클럽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거의 장담한다"면서 "(인상 시기)가 6월과 9월중 언제인지,아니면 더 이후 또는 그 사이 어느 시점인지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낮은 물가 상승률로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셈이다.

 

또 피셔 부의장은 최초의 금리 인상이후 추가 인상은 속도 조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추가 인상의 폭과 속도는 균일하게(uniform) 또는 예측 가능하게 (predictctable)이뤄지지 않고 미국 내의 경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유가 폭락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순조롭게 올리는 일(smoth path upward)'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004년 5월 FOMC 회의에서 '인내심'이란 표현을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표현으로 수정하고 6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선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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