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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 미 연준 금리인상시기 가능한 늦출가능성 ↑ 2015-03-11
편집국 jyjang@sisabatimes.com
미 연준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임금상승률)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필립스 곡선상의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ment)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에 도달하면 실업률을 낮추려는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은 물가상승만을 초래하게 된다.자연실업률은 정확히 알 수 없고 추정할 수 밖에 없는 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실업률 수준이 자연실업률 수준에 도달하였는 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경제활동인구의 노령화 진행으로 인해 낮은 수준의 임금과 물가수준에서 추가적인 고용이 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자연실업률은 전통적으로 상정했던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가 1% 급락한 가운데 미연준의 통화집행에 대해 필립스곡선상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임금증가율)간의 상관관계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환경변화 등 보다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 할 것으로 예측하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다우지수,나스닥지수 등이 1%이상 동반 급락 폭이 컸다. 국내 코스피는 9일 전일대비 20.12포인트(1.00%) 하락한 1992.82로 마감했고 10일에도 0.25%하락한 1987.77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미 연준(FRB)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국내 연구원들이 내놓는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인상 시기를 가능한 늦출가능성이 높다. 미국 고용지표개선이 지속되며 6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미 연준(FRB)은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증가와 물가 상승이 당초 기대만큼 진전되지 못함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는 것으로 추단했다. 

 

지난 2월 2월24일~25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열린 반기통화정책 증언에서 엘런 연준 의장은 “실물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0%에 근접하는 시점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인상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금융연구원등 관계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인상 단행에 앞서 고용지표 개선을 어느선까지 용인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은 지난 10여년 간에 경험하지 못했던 활력을 되찾고 있으나, 진작 실물경제는 임금상승이나 물가상승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회복은 연준의 금리인상 근거를 강화시켜 주지만, 낮은 임금인상률과 물가상승률은 금리인상 시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 1월까지 미국의 신규고용자수는 100만명을 상회하여 지난 1997년 이후 3개월간 수치로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년 1월 말 실업률은 전월대비 0.1%p 상승하였으나, 이는 경제활동참가율 (2014년 12월 62.7% → 2015년 1월 62.9%)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개월 연속 연준의 목표치(2.0%)를 하회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임금증가율 역시 일부 개선 기미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금년 1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1%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년 1월 중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하여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000년대 중반의 3.5% 내외에 비해서는 여전히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미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연준은  금리인상 시기를 가능한 한 늧출 가능성이 높은 데, 금리 인상 단행에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포함된 ‘인내심(patience)'이라는 표현을 먼저 삭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필립스 곡선이란 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는 1861년 부터 1957년까지 총96년 간 영국의 실업률과 명목 임금 상승률의 관계를 조사해 논문을 발표했다. 가로축에 실업률, 세로축에 명목 임금 상승률을 놓고 점을 찍어 연결해 봤더니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폴 새뮤얼슨과 로버트 솔로는 한 논문에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조사해 발표했는 데 이 또한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이 그래프를 필립스 곡선이라 한다. 실업률이 낮은 때에는 총수요가 높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임금과 물가의 상승압력이 생겨 이러한 상충관계(trade off)가 드러나는 그래프가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밀튼 프리드먼과 에드먼드 펠프스는 이러한 필립스 곡선을 부정했는 데, 장기필립스 곡선은 마이너스 관계가 아니라 자연실업률을 중심으로 수직선 형태를 띤다고 했다. 이러한 장기 필립스 곡선은 로버트 루카스,토머스 사전트가 정교하게 만든 합리적 기대(rational expectations)이론으로 정당화했다. 정부가 정책을 바꾸면 현명한 사람들이 자신의 예상 인플레이션을 재빨리 조정하기 때문에 총수요정책의 효과가 결국 없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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