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2022-05-2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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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보인 5월 넷째주말 하루 중 오후 5시. 거실 유리창을 통해 길게 들이 비치는 햇빛이 결혼기념일 만원을 주고사온 '안쉬움' 꽃 화분위에 내려앉는다. 햇빛이 쉬어가는 듯 그림자가 생겼다.(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는 그림자도 생기지 앉는다)
신비스런 내면의 세계와 마주한다.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쓴 페르조나(perona)의 그림자. 모가나면 났지, 깨지지 앉는 돌과 같은 사람이었을까. 표현 잘하고 가슴따뜻한 사람이었을까. 살아오면서 부부간에 고마운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헨리나우엔(Henri Nouwen,1952~1996)의 '친밀함 Intimacy,1969'이라는 책에 소개된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귀를 떠올려본다. 거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의 근육수가 줄어든 듯하다. 웃는 근육을 활성화시켜야겠다. 괜시리 방긋 웃어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