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열역학 2법칙"에 대한 단상
2021-08-29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비온날 이른 아침. 무성한 초록 잎새 사이로 바라본 하늘은 무척 맑았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포도를 따먹던 어린시절 기억이 선명하게 다가왔지요.
나뭇가지 사이에 보일락 말락 손가락만한 작은 나뭇잎이 툭 떨어집니다.
누군가 버린 쓰레기가 보입니다. 쓰레기. 문득 “어떤 생물도 자신이 쏟아놓은 쓰레기 한 가운데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옛날부터 생물학자들이 알고 있던 진실이지요.
끝없이 고치고 꿰매는 수정작업이 일상화된 지 오래된 듯 합니다. 오늘도 시간은 흘러 갑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은 비가역적(非可逆的)이지요. 푸른 동산을 잠시 바라봅니 다.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 변한다”는 열역학 제2법칙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시간의 화살 속에서 한조각의 구름이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이 계 절따라 칠하는 색들의 변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