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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봄비내린 날 단상 2021-03-28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봄비 내린 산책길. 푸른나무의 숨결사이로 향긋한 흙내음 가득히 느껴집니다. 어느새 하늘 아랜 목련꽃이 활짝 피어있네요. 꽃은 평화를 상징하지요. 피고지는 꽃들을 보면 성서 구절을 실제상황에 적용시켜 해석해 놓은 유대교의 [미드라시 Midrash] 일화 속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란 말이 생각납니다. 승리감에 도취해 자만할 때, 또는 패배해서 낙심했을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유용한 말이지요.

어느덧 푸른하늘아래 핀 백목련을 바라봅니다. ‘스스로 그러한’ 자연 속에서 ’본다‘는 것. 부단히 흐르는 세월 속에 많은 생각을 남깁니다. ’본다는 것‘은 단순한 자극에 대하여 반응한다는 것 이상이지요. 인간의 눈에 보이는 세계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적으로 변화하기도 하지요. 며칠 전 한낮에 햇볕이 쬐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봅니다. 봄비 내리는 날. 동틀녘과 해질녘 산책길 바라본 느낌과는 다르네요. 봄비 그친날.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각적 자극을 단순화하고 통합하는 인간의 시각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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