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산책길 떠오른 ‘언어’의 기능 과 자연의 향기
2020-08-0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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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바로타임즈= 신달관기자]

끊임없이 비가 내리네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 경기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먹장구름이 지나간 이른 아침. 반려견 뽀리와 함께 작은 숲속을 걸어봅니다.
물에 잠긴 산책 길이 없어 다행입니다. 어린시절 장마가 오면 산책로조차 물이 잠겨 어떤 곳이 길이고 어떤 곳이 둑 아래인 지 분간이 안돼 애를 먹기도 했지요. 노도같은 물줄기를 바라보던 어린시절 생각에 놓쳐버린 못보던 광경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초록옷 입은 나뭇가지에 쳐진 거미줄위로 물방울들이 내려 앉았네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언어란 인간들 사이에 펼쳐진 그물’이라고도 하지요. 이 그물에 매달려 있는 우리 각자의 사고는 상이한 형태로 인식되기도 하지요. 공간적 시간적으로 광범위한 영역으로 펼쳐지는 언어의 작용에 잠시 현기증이 나네요. 산책로 느티나무아래 잠시 쉬어봅니다. 쉬었다 가는 푸른 그늘이 있어 다행입니다.
신달관기자 moshin@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