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말과 언어 그리고 독특한 문제성
2020-04-12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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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뽀리와 산책길, 말과 언어의 성격에 대해 생각해본다. 지난달 활짝핀 매화나무 꽃은 벌써 다졌다. 매화나무 앞을 지나며 말과 언어의 성격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매화’ 란 한 단어(또는 몇마디 말)만 가지고 무엇을 뜻하는 지를 결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뜻은 말하는 전후맥락, 그리고 우리가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부수적인 상황에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19세기 미국 철학의 아버지 중 하나로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1842~1910)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가 듣는 말은 우선 그 말의 주된 의미가 듣는 사람의 의식 속에서는 밝게 빛난다. 하지만 불확실성을 띤 그 밖의 부수적 의미도 감지된다. 그리고 우리가 듣는 말은 다른 개념들과 결부되면서 무의식의 세계로 확산되기도 한다.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지난 달 찍어놓은 ‘매화’나무사진을 꺼내본다. 매화나무는 계절마다 소멸과 소생을 반복하는 나무다. 옛 시인묵객들의 선비정신을 상징한다. 그 들이 남긴 시서화를 보면서 ‘말과 언어의 독특한 성격’에 대해 반추해본다. 시인들의 언어, 자연과학자들의 언어, 일반인들의 언어에서도 이같은 성격은 담겨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