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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유가 폭락 사태가 다시 재현될까. 코로나 팬더믹(pandemic,대유행) 사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치킨게임에 돌입한 뒤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대로 폭락했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유가 전망치를 20달러대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저(低)유가 장기화가 글로벌 금융불안의 트리거(trigger)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러시아의 반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회원간 추가감산 합의가 무산된 뒤 러시아와 사우디가 증산에 나서면서 2014~16년의 치킨게임이 재연될 가능성을 높였다. 1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로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향후 산유량이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 증산한 150만배럴~18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 OPEC 유가회복을 주도해온 사우디도 공격적인 증산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11일 하루 석유 생산량을 1300만배럴로 늘린다는 공시를 내놓았다. 종전 하루 생산량(1200만배럴)보다 100만배럴 증산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간 치킨게임에 글로벌 원유시장에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미국의 셰일업체가 끼어들까.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채산성 악화를 대비하고 있는 셰일업체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저유가 장기화가 글로벌 금융불안의 트리거(trigger)로 작용할까. 일각에서는 지난 2015~2016년 저유가 쇼크와 같은 상황을 우려한다. 과도한 저유가 장기화는 신흥국 자본 유출, 오일머니 감소등으로 세계 금융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코로나 19(COVID-19) 확산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대로 폭락한 상태다. 13일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31.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주말인 6일 가격(배럴당 41.60달러)보다 배럴당9.87달러(23.7%)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통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제금값은 온스당 1520달러대를 나타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약 8.3돈) 1,529.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말인 6일 가격(온스당 1673.8달러)보다 온스당 144달러(8.6%) 하락했다. 이날 주요6개국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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