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담벼락에 기대어 핀 장미와 아이들의 행복
2019-05-3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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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신달관기자]

석양이 질 무렵. 아이를 곰상스럽게 타이르는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린아이 괜히 앙살이다. 화나고 속상한가보다. 동네 담벼락에 기대어 활짝핀 장미꽃을 만지다가 가시에 찔린 손이 아프다고 울상이다. 잠깐 졸고 계시던 할머니 소스라치게 놀라시며 “아이구! 내 새끼 다쳤냐?” 물으시며 아이를 꼭 껴안는다. 어린 아이 금새 환한 얼굴이다. 깔깔대며 타이르던 여인의 손을 꼭잡고 대문으로 들어간다. 인상적이다. ‘불가능’이란 꽃말을 가진 장미는 5월이 가장 예쁘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들판을 깔깔대며 마구 뛰노는 어린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잠시 생각해본다. 5월 끝자락. 산책길에 만나던 하얗게 핀 아카시아 꽃들은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신달관기자 moshin@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