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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겨냥해 자국 기술을 위협하는 기업과 상거래를 제한하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이 4차산업혁명 선도자리를 중국에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확고히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회사에서 제작한 통신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re)에 서명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부상한 화웨이를 겨냥한 비상사태 선언이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 상무부는 수출제한 목록에 화웨이(계열사 포함)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미국과 화웨이간 공방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는 세계통신장비 시장의 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의 차세대이동통신망 기술의 버팀목인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에 대해선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자국 법률을 근거로 사용자 비밀정보를 얼마든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은 “모든 국민과 기업은 국가안보에 협조해야한다”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파이브아이(Five Eves)'구성원인 영국은 화웨이의 5G사업 참여를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영국에 이어 네델란드가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허용했다. 화웨이 장비사용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중국의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핵심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화웨이의 미국 매출은 2억달러로 전체매출액(1,070억 달러)의 0.2%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이 비난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애플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제로 인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은 영향이 없을까? 중국과 무역갈등 파고를 다시 높인 미국은 앞서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 굴기를 억제하기위해 중국의 국영 대표적 국영 ICT 기업인 ZTE(중흥통신·中興通信)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ZTE에 시스템반도체를 공급해온 인텔과 퀄컴이 영향을 받았다. 화웨이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여전히 수입에 의존한다. 인텔,퀄컴등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다. 적지않은 부품을 이들 업체로부터 조달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화웨이에 제재로 퀄컴등 미국 반도체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본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