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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유럽연합(EU)의 긴축재정 기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참여했다. 중국의 유럽지역내 경제적 영향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U와 중국간 무역형태가 과거와 다른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끈다.
이탈리아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이탈리아 방문(21~24일) 기간 중 일대일로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로이터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고대실크로드 정신을 강조하며 항만, 물류, 해상운송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 포르투갈등 국가들이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사업참여가 EU 무역형태를 바꾸어 놓을까? 종래 중국을 경제적경쟁자로 규정한 EU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사업참여에 비판적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비유럽 외국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독일은 중국 기업의 무분별한 역내진입 대책마련에 적극적이다.
이탈리아는 중국과 일대일로 MOU를 교환하는 한편 제노바항을 비롯해 팔레르모, 트라에스테, 라벤나항등 항구 4곳에 중국 자본 투자유치를 공식화했다. EU는 유럽과 지중해를 잇는 주요 항구들이 중국 자본에 개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중국투자와 관련 상업적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유로존내 중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EU 정상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글로벌 전략적 관계강화로 강조한다. EU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유럽 기본틀과 원칙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을 파트너이자 경쟁자임을 강조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지정학적 관계에서 모색하고 있다. EU정상들은 오는 4월9일 중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