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갈 길이 매우 멀다” 다음 주 30일~31일 양일간 열릴 예정인 미·중 장관급 실무협상을 앞두고 나온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의 말이다. CNBC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양측 회담에 대한 비관론도 나온다. G2간 추가 관세가 종료되는 2월 말까지 미국과 중국이 극적인 무역갈등 합의를 이끌어낼까?
미.중 무역갈등은 중국 경제 성장 주요 하방압력요인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성장둔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등에 힘입어 6%대 초반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6.4%를 기록했다. 금융위기이래 최저치다. 중국의 연간성장률은 1990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측은 지적재산권관련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중국 경기하강과 함께 제조업과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성장세도 한풀 꺽였다.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29개월만에 기준치(50) 이하로 하락했다. 제조업 이윤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15년 12월이후 처음이다. 끝모르고 성장하던 중국 벤처시장도 부진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벤처캐피털 수는 713개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알리바바.텐센트등 중국 IT정보기술기업을 배출한 중국 벤처업계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는 징표다.
“중국이 아주 짧은 시일안에 우리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더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일으키면서 한 말이다. 중국 경기는 하강하고 있지만 미국에 무조건 항복할 상태로 가긴 요원하다.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바라는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확대는 거꾸로 가는 형국이다. 이번 회담에서 일시적 합의에 이르더라도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 첨단제조업 육성정책과 지적재산권 침해를 둘러싼 G2간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