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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원 희망의 숲)
경기회복이 주요 경제권 가운데 미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재닛 예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대로 양적완화 중단 결정을 내렸다. 5년7개월간 이어진 양적완화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치며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번 달에 양적 완화를 종료할 것이라는 예상이 미리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앞으로 연준의 첫금리 인상이 언제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다른 경제권 간의 회복 격차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예측이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이 우려하는 상황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해외 투자 자금의 유출과 금융시장의 혼란이다.
양적완화는 리먼 쇼크로 금융시장 공황이 발생한 2009년 3월 시작됐다. 버냉키 당시 의장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낮췄는데도 시중금리가 떨어지지 않자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해 1조4500억달러를 사들이는 처방에 나섰다. 채권값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금리가 하락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와 연금 소득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노년층의 소득이 줄어드는 등 경제주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렷다. 가계 중에선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소득층이 승자가 됐다. 연준이 풀어놓은 값싼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면서 값을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은 출구전략의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이 내년 중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관계전문가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이 또다시 희생양이 될 수 잇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춘 후 5년10개월째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달러자금의 본국환류를 낳아 신흥국의 금융위기를 촉발했다. 미연준이 1994년2월부터 불과1년만에 3%이던 기준금리를 6%로 3%포인트나 올리자 신흥국에 투자됐던 돈이 미국으로 환류하면서 멕시코와 러시아 등이 연쇄적으로 국가부도 위기를 겪었다. 정부는 예전과 달리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관계 전문가도 "재닛 예런 의장은 역대 연준 의장 가운데 가장 친시장적 스타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 다면 시장이 예상치 못한 급격한 속도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말했다. 장혜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