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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갈등 … 국내 무역전쟁 파급우려 2018-04-04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목을 발표하자마자 중국은 즉각 보복조치에 나섰다. G2(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 갈등 불똥이 우리나라에 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 블름버그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국제조2025’를 겨냥한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500억달러 규모)에 25%의 고(高)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에 최대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지(2일 관련기사 참조) 하루만에 나온 강경조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중국이 미국의 보복조치에 또다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같은날 중국 (상무부)은 미국산 대두(soybeans),항공기(planes) 자동차(cars),화공품(chemicals)등 106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대통령의 백인 지지층을 와해시킬 수 있는 카드까지 사용하며 미중 무역갈등은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대화의 기회를 놓쳤다. 쓴맛볼 것”이라며 강(强)대강(强)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G2간 강대강 대결구도로 세계경제의 위축과 아울러 수출에 의존하는 국내 경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9일 펴낸 연구보고서 ‘관세전쟁의 시작과 한국경제의 위기’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관세율이 1%p 높아질 경우 국가들의 교역량은 평균 0.48%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 세계 평균관세율은 4.8% 수준이다. 평균관세율이 10%(20%) 높아질 경우 국가들의 교역량은 2.5%(7.3%) 줄어들고, 한국 수출도 이에 영향을 받아 173억 달러(505.8억)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가 3일 펴낸 연구보고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가 우리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G2 무역갈등이 유럽연합(EU)등으로 확산돼 미・중・EU의 관세가 지금보다 10% 포인트 인상될 경우 전세계 무역량이 6% 감소, 한국 수출은 연 6.4%(367억 달러)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선 G2 양측의 물밑협상에 주목해 무역전쟁으로 비화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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