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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국내에서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투기광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지난 주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31%나 급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추가급락을 예상하는 의견을 내놓았아 관심을 끈다.
미국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7일 1만98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2일 1만3957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31% 급낙이다. 연말차익실현, 투자심리 악화, 규제당국의 규제강화 움직임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진 상태다. 비트코인이 미국내 제도권인 선물의 거래소 입성으로 이머징 에셋(emerging asset) 클래스로 기초를 다졌지만 글로벌시장에서 법적지위를 인정받기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장들은 법적지위 인정여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달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노보트니 총재가 “비트코인이 자금세탁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규제의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23일 독일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칼 루드비히 티엘 이사는 “유로존은 디지털통화의 법적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법을 마련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러시아는 내년 3월경 비트코인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법을 시행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푸틴 대통령의 암호화폐 대응의견 발표 후 관련 규제법 마련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28일 관련규제 법안을 러시아 의회에 공식상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맘만 먹으면 비슷한 암호화폐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암호화폐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지만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거래자의 믿음은 크게 약화되지 않은 분위기다. 성탄절을 앞둔 24일(현지시간) 블름버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 3000달러~1만40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