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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곡선, 美 경제현실 괴리 ? … 실업률 낮은데 물가상승률 왜 안오르지 ? 2017-08-3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실업률이 낮을 때에는 총수요가 높기 때문에 경제전체에 임금과 물가의 상승압력이 생긴다. 이러한 상충관계가 드러나는 그래프가 ‘필립스 곡선’이다. 종래 정책가이드 역할을 한 ‘필립스 곡선’이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경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업률 낮으면 물가상승률이 오른다’는 필립스 곡선과 달리 미국 경제는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리 반응하면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블름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지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필립스 곡선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필립스 곡선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의 전망에 도움을 주지않을까? 미국 경제구조현실에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을까?

 

 

필라델피아 연준의 마이클 도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추산할 때 필립스 곡선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주장했다. 보고서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대응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바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사실상 자연실업률 상태다.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밑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자연실업률은 4.5~5.5%선이다. WSJ은 시카코 연은이 지난 2015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노동력 고령화(aging workforce)로 인한 자연실업률은 연준이나 CBO의 공식 추정치 보다 낮다며 올 4분기까지 4.1%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실업률은 4.9%에서 4.3%로 낮아졌지만 핵심 PCE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에서 1.5%로 하락했다.

 

일각에선 중국등 신흥국의 풍부한 저임금 근로자들이 미국의 물가 및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발전 또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연준이 실업률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단기 필립스곡선의 가치는 많이 손상됐다.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과 에드 먼드 펠프스(Edmound Phelps)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상충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총수요를 관리하는 금융정책은 물가수준 같은 명목 변수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업률 같은 실물 변수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장기필립스곡선은 장녀실업률을 중심으로 수직선 형태를 띤다고 주장한다. 로버트 루카스, 토머스 사전트가 합리적 기대이론으로 정교하게 정당화했다. 한편 최근 낮은 실업률과 관련해 실업률이 더 낮아지게 되면 경기 후퇴가 임박했다는 신호라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1968년과 69년 (3.4%), 2000년 4월(실업률 3.8%) 경기 후퇴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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