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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연횡(형) 이야기… 저울대의 중심추 ↑ 2017-07-02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글로벌리더 자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격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보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맹주 자리를 둘러싼 미-중간 패권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치외교분야를 비롯해 산업영역에서도 합종연횡(형)이 뜨겁다. 합종연횡(형)의 의미가 새롭다.

 

합종(合從)이란 중국 전국시대 중엽. 소진이 연왕(燕王)에게 진언한 정책에서 기원한다. 이 정책은 연(燕)과 조(趙), 제(齊), 위(魏), 한(韓), 초(楚)가 세로(縱一從)로 손을 잡고 강국인 진나라에 대항하라는 것이다. 당시 남북 여섯나라는 급진적으로 강대해져 가고 있던 진나라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연형(連衡)은 소진과 동문인 장의가 진나라 재상이 된 후 펼친 정책에서 유래한다. 연형(連衡)은 저울대처럼 가로가 되는 형태(衡-동서로 이어진다)가 되므로 합종에 대해 연형(連衡)이라 불린다. ‘연형의 책(策)은 이렇다. △ 여섯나라 중 어느 나라와 동맹을 맺고 합종을 깨뜨린다.△ 여섯 나라를 고립시킨 후, 고립한 나라들을 저마다 격파 또는 위압한다. △진나라에 대해 신하의 예를 갖추게 하고 합병한다. 장의는 훗날 소진이 성취시킨 합종을 격파하며 진나라 통일에 기여했다.

 

 

「사기」 소진전(蘇秦傳), 장의전(張儀傳)에는 합종연횡(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책사(大策士) 소진은 진나라를 두려워하고 있는 여섯 나라를 돌며 합종을 성취시켜 여섯나라의 재상으로 숭상을 받았다. 소진이 조나라에 머물러 있을 때 느닷없이 장의가 찾아왔다. 동문 소진이 재상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발탁해 주기를 부탁하러 온 것이다. 소진은 장의를 차갑게 대했다. 장의는 분개하며 그 길로 진(秦)나라로 향했다.

 

우연일까? 진나라 여행길에 만난 상인이 줄곧 장의를 보살펴 줬다. 노잣돈은 물론, 진나라 의복,거마비까지 챙겨주었다. 장의가 객경(客卿)으로 발탁된 후, 그 상인은 작별인사를 하러왔다. 장의는 내심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해며 그동안 자신을 보살펴 준 이유를 물었다.

상인은 대답했다. “ 모두 소진님께서 시키신 일입니다. 귀하를 분격케 만들어서 진나라에서 벼슬하실 수 있게끔 꾸미신 일입니다. 진나라는 소진님의 합종의 책략에는 방해꾼입니다. 그 방해꾼의 수족을 봉할 임무를 귀하께서 맡아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소진재상의 책략과 의중을 알지 못한 바보였소. 소진재상에게 가서 여쭈시오. 소진재상이 살아계실 동안에는 이 장의가 어찌 주제넘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장의는 한탄하며 말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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