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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국가가 무작정 일인당 국민소득만 올리는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소득의 양극화, 부의 양극화가 심화된다면 국민소득이 높아진 들 행복지수는 더욱 낮아질 것이다. 고(高)성장시대 GDP가 누린 강력한 영향력은 기로에 서있는 상태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니엘 카너먼은 행복에는 소득같은 경제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유하지 않은 행복한 삶은 사실 어려운 이야기다. 철학자 괴테는 지갑이 가벼우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철학자이자 공리주의 경제학자인 제레미 벤담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실현’을 인생의 목적으로 보았다. 그는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쾌락과 고통의 양을 수치화해 행복계산법(felicific calculus)을 고안해 냈다. 벤담의 행복론은 행복을 측정해 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이후 ‘돼지의 행복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성장이 어려워도 국민후생이 증대될 수 있을까. 2회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사무옐슨(Paul Samuelson)은 행복을 ‘소유’와 ‘욕망’을 좌우하는 요소로 정의했다. 사무옐슨은 고전학파의 미시적 시장 균형이론과 케인즈의 거시경제정책론을 접목한 신고전파 종합의 대부다. 그는 “욕망이 정해져 있으면 소유가 커질수록 행복해진다. 반대로 소유가 정해져있다면 욕망이 적을수록 행복해진다”며 그는 소유를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보았다. 한편 그는 ‘탐욕’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지나친 개인의 욕망이 탐욕이 되면 불행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가족·복지·환경·문화 같은 삶의 질이 중요해진 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더 나은 삶 이니셔티브’를, UN은 인간개발지수로 양적 GDP개념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양극화는 세계적 이슈이다, 분배의 불평등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이를 주장하고 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