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국제 유가가 산유국들(OPEC과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가격은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지난 주 14일(현지시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후 15일에도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센트(0.6%) 하락한 배럴당 44.46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1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1년기준 최저치는 배럴당 45.13달러(작년 8월2일), 최고치는 57.21달러(올 1월6일)이다. 이날 WTI 가격은 전날보다 1.73달러(3.7%) 하락한 배럴당 44.73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폭과 공급과잉 우려가 이번 WTI가격 하락세를 이끈 주 원인으로 꼽힌다. 블름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WSJ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에너지정보청(EIA),석유수출국기구(OPEC)등은 머지않아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가 14일 발표한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4월 원유재고는 늘어나 5년 평균인 3억배럴을 웃돌았다. 미국의 셰일원유 증가가 선진국 원유재고 급증에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IEA는 내년 세계 석유수요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영향으로 올해보다 일일 140만배럴 증가가 예상되나 공급량은 이보다 많은 일일 15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미국 내 원유재고 감소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한 주간 미국 원유재고는 210만 배럴늘었다.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예측과는 정반대다.
OPEC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 등 비 회원국의 증산에 따른 유가 하방압력이 확대를 전망했다. 지난달 OPEC 산유국 생산은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증가로 일일 산유량이 33만6천배럴 증가한 3214만 배럴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하락 추세가 이어질까? 카타르 단교사태로 인한 중동 정세불안, 도널드ㅊ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선언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증가등으로 유가하락 추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셰일 투자 축소, 장기간 지속될 OPEC의 감산, 베네수엘라,리비아, 나이지리아등지의 정치적 갈등에 따른 생산차질 등 잠재적인 유가반전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의 유가하락과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미국의 세일 투자가 일부 취소되는 등 수급개선 신호가 미약하게 나타났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