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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그림 일대일로 노선도)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4일(현지시간) 이틀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일대일로’ 전략은 2013년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 중 제기한 구상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경제권을 연결하는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이다. 미국 트럼프대통령 취임이후 미국이 주요 국제협정에서 발을 빼는 동안 중국은 계속 다른나라들과 협정을 추진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보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권을 둘러싼 G2(미-중)간 자리다툼이 치열한 때라 주목된다.
이번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국제회의에는 130여개국과 70개 국제기구에서 1500명이 참가했다. 블름버그,파이낸셜타임즈(FT)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독일,프랑스 등은 대선과 총선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인도는 일대일로 사업이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중국이 일대일로 실현을 위해 2014년 설정한 기금 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 사업등에 투자할 중국의 실크로드 기금을 1000억 위안 증액해 3000억 위안(약48조 원)으로 늘리고 ‘일대일로 녹색발전 국제 연맹’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ⅡB),실크로드 기금, 브릭스 국가 신개발은행(NBD)등 금융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대일로’는 육로를 건설한 ‘일대(一帶):실크로드 경제벨트’와 해로를 연결한 ‘일로(一路):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로 구성된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지원목적으로 2015년 6월29일 다자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ⅡB)을 설립했다. 중국은 AⅡB설립을 주도하며 법정자본금 1,000억달러 중 75%는 역내 국가가, 25%는 역외국가가 분담하며, 출자자본(지분율)은 각국의 GDP 규모에 근거해 배정했다. AⅡB는 올해 들어 아프리카·유럽·남미25개 국가가 새로 참가신청을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월23일 환태평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명령에 서명한 바로 그날이다. 미국은 AⅡB를 세계은행 같은 기존기관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가입을 거부한 상태다.
이번 시 주석이 증액을 밝힌 ‘실크로드기금’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중국 수출입은행,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국가개발은행에서 공동출자해 초기 등록자금 100억달러로 운영을 시작했다.
시주석은 실크로드증액을 밝히며 정책금융기관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대출과 대형국영은행의 기금확보등을 촉구했다. 중국이 말과 달리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과 비판도 나온다.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의 일대일로 국가에 대한 해외대출은 2014년 말 41%로 정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말 33%로 감소했다.
이밖에 ‘일대일로 건설에 필요한 자금원을 살펴보면 브릭스 국가 신개발은행(NRD) 은 2015년 7월21일 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멤버로 구성돼 정식발족했다. 중국의 계획대로 ‘일대일로’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총 64개 국가 및 지역을 포괄하는 세계 최장 길이이자 최대 범위의 경제 회랑이 구축된다. 해당 지역 총 인구는 44억명, 경제규모(GDP)는 약21조 달러로 각각 세계의 63%, 29%를 차지하며, 무역규모는 23.9%에 달한다. 하지만 일대일로의 성공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않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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