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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출처 국제금융센터)서부텍사스산 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가격이 8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원유시장에서 유가상승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 OPEC 11개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에 불신도 확산돼 국제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16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일보다 0.2% 내린 배럴당 48.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원유재고 증가 지속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와 사우디의 감산합의 준수 의혹이 확대되면서 미국 원유업체들의 생산량 확대가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OPEC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전달보다 26.3만배럴 증가한 1001만1000배럴을 생산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달 산유량이 늘어난 건 재고 조정,월간변수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우디등 OPEC에 이어 러시아 등 비회원국까지 15년 만에 감산에 합의(각 하루 120만 배럴, 55만8000배럴)가 이행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2월 대비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 감산이 이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감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났다. 감산 합의를 주도한 사우디등이 약속대로 감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 등은 지난달 아예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공급조정자(swing producer)들은 미국 셰일기업들을 원유시장에서 퇴출시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량 경쟁(공급 과잉)을 해오고 있다. 이번 OPEC의 감산 목적은 세계 원유재고 삭감이다, 하지만 선진국의 원유재고는 1월에 2010만 배럴 증가한 30억여 배럴을 기록했다. 이달 둘째주 미국내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320만배럴 늘어난 5억2800만배럴을 기록해 10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변수는 셰일가스다. OPEC의 시장지배력은 미국의 셰일 혁명에 힘을 잃고 있다. 셰일가스는 고정비용이 낮아 가격 상승 시 빠르게 증산 가능하다. 유가가 오르면 세일 기업의 신속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시추 기술의 발전 등으로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의 효율성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까지 된다면 셰일오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미국의 석유시추 장비 수는 작년 최저 수준보다 2배 증가했다. 원유생산량 증가가 OPEC의 감산효과를 상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장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