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자동차의 원산지규칙을 둘러싼 논의가 재연될 조짐이다. 나프타 재협상결과는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세계 무역질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름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2일 (현지시각) “NAFTA를 재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나프타 재협상을 위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쥐스텡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과 곧 만나 나프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프타 재협상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원산지규칙을 강화하고, 수입관세를 무(無)관세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내부품조달 비율 상승을 높이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는 1992년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미국에서 판매하는 경우, 역내 조달비율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작년 10월 ‘취임 100일 계획’의 1번과제로 NAFTA 재협상을 내걸었다. NAFTA의 재검토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내보이지 않고 있지만, 제조업자에 대하여는 국산 부품이나 국내에서 생산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대형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수익률이 높은 일부 인기차종을 멕시코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수입된 자동차에 35% 관세를 부과할 작정이다. 공약대로 멕시코산 제품에 35%관세를 매길 경우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비싸져 덜 팔리게 된다. 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에 의하면, 관련 관세가 도입될 경우에 미국 자동차판매는 연간 45만대 감소하고, 북미 전체로 일자리 6700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는 IHS 마킷의 추계에 의하면 전체 업계 합계로 200만대에 근접하고, 금년에는 14.5%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나프타 재협상이 가시화하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진출 한국 기업은 183개로 중남미 전체 진출 기업 중 40%에 달한다. 기아차 등 미국 수출을 위해 멕시코에 자동차 공장을 만든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연관된 소재·부품 업체도 상당 수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