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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드 브렉시트’ 불확실성 줄었지만 … 유럽지역 불안재개 2017-01-2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출처 국제금융센터)

 

베일에 가려있던 영국의 구체적인 협상 목표와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난 17일 영국통화인 파운드화 환율이 급등했다. 영국의 ‘하드브렉시트(Hard Brexit)’등 유럽지역 불안이 재개되며 이번주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침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영국과 EU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지 주목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는 ‘하드브렉시트’에 가까운 영국 단일시장 포기와 국경 통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청사진을 17일(현지시간) 제시했다. 이날 메이총리는 “EU에 가입한 후 무역교역량과 국내 총생산량(GDP) 성장률이 저조한 상태로 지속됐다”며 “이 때문에 영국은 EU를 떠나려는 것”이라고 완전한 결별을 공식화했다.

 

 

영국정부가 ‘하드브렉시트’를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긍정적 효과가 외환시장에서 나타났다. 파운드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전인 2008년 10월이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이후 하루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추락하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2.9% 급등했다. 17일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종가 기준으로 파운드당 1.24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일인 지난해 6월23일 파운드당 1,4880 달러에서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연설문이 사전유출된 이달 16일 1,2054달러로 18.8%나 떨어졌다.

 

 

‘하드브렉시트’는 EU단일시장에서 완전한 탈퇴하고 이민자에 대한 통제 권한을 영국 정부가 전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대내적으로 상품,용역,자본,노동의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시장을 완성했고, 대외적으로 관세동맹을 구축해 역외 국가들과의 교역관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포기했다. 이민자의 급증세가 EU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민자 유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유발하지만, 단기적으로 노동시장의 경쟁 격화와 임금 하락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브렉시트에 손을 든 영국인들은 이민자들이 주는 경제적 기여에 비해 그들이 과도한 복지혜택를 누리고 있다고 인식했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추구하면서도 EU회원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최선의 목표로 하지만, EU 가입국 유지보다는 이민정책의 주권을 되찾는 것을 우선과제로 두고 있다.

 


영국정부가 EU 단일시장에서의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해외이전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 타임스(FT)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영국내 금융기관들은 사업거점을 검토하면서 영국 정부에게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 요구해왔다. 영국정부의 하드브렉시트에 가까운 청사진 제시로 영국내 금융기관들은 EU 역내 활동을 위한 거점이전을 준비 중이다. 금융중심지로써의 런던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영국의 금융기관이 EU 단일시장에 대한 패스포트를 상실할 경우 일자리가 7만5000명 감소하고, 영국 정부는 100억파운드의 세수가 축소될 것으로 추삼된다. 현재 미국계 대형은행은 런던에서 총4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전체 고용자 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업계는 영국정부가 EU 이탈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정해진 2년보다 협상이 장기화되는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하드브렉시트 우려, 20일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그리스 구제 금융관련 불협화음 및 이탈리아 은행권 불행 재개 등으로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미 증시는 트럼프정부 정책 불확실성 및 소매매출 부진등으로 하락(-0.8%)했고, 유럽도 하드브렉시트 우려등으로 저조세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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