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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대부분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연방금리 FF) 인상속도가 점진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12월 FOMC회의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여파로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가능성을 고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Fed가 4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발할 재정정책 기조에 주목했다. 다수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감면과 투자확대 등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진다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리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하지만 예단은 금물이다. 위원들은 트럼프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시행에 따라 연준의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등의 시행시기, 규모,구체적 구성요소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이들 정책이 총수요․ 총공급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당선이후 달러화 강세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원들은 달러화 강세는 수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입품 가격을 하락시켜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회의록에는 연준위원들의 고용과 경기․ 물가에 대한 시각차(差)도 담겼다. 경제할동 참가율을 높이기위해 실업률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부 위원은 실업률이 완전고용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낮아지면 물가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위원들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작년 11월기준 1.6%수준이지만 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 위원들은 경기상승 기대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2회보다 3회가 적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2월 FOMC 뒤 발표된 ‘점도표’에선 다수 위원들이 올해 적정금리 수준을 지난 9월 점도표(1.0~1.25%)보다 0.25% 포인트 더 높게봤다. 옐런 의장은 ‘점진적’이란 표현을 쓰면서 가파른 금리인상을 피했다. 반면 시장에선 이번 FOMC 회의록 공개로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과 인상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도 나온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