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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는 ‘强달러’ … 힘 빠지는 신흥국 경제 2017-01-03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출처: 국제금융센터)

 

올해 달러강세 돌풍에 신흥국들이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 중심지인 월가 전문가들은 이달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가 부양되면서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 강세 압력은 한 층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후보 당시 나타낸 강한 주장들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각)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금리인상 압력 확대등으로 주요 통화대비 강세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이후 보름만에 달러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가 3% 이상 오르는 등 뚜렷한 달러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잠시 주춤한 달러화는 올해 강세흐름을 재개할 전망이 유력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올해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나라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기타 국가간의 금리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 듯 올해 1달러의 가치가 1유로와 같아지는 ‘패리티(Parity,등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로화는 지난 2002년이후 미국 달러보다 높은 가치를 형성해 오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안에 ‘유로=1달러’를 전망하는 응답자가 3분의2를 넘었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 삭스는 올해 3분기에 1.02 달러, 올해 4분기에 1달러로 등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올해 예정된 유럽 각국 선거를 전후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대외수요 부진에 따른 유로존의 수출둔화와 브렉시트 과정에서의 불확실 증가로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일찍 멈추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급격한 자본이동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되면 신흥국 경제는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로 인해 원자재 실질 수출가격이 떨어지는 피해를 보게되며 신흥국 정부와 기업들은 달러표시 채권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중국은 달러 강세 탓에 자금 유출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극심한 시장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이후 미국의 주가 호조, 달러 강세와 달리 중국 금융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미 달러 강세로 중국 인민은행은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지키기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가파른 위안화 약세는 중국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맞물려 자본유출까지 심화시키고 있다. 투자은행 HSBC는 지난 달 발표한 ‘2017년 위안화 전망’에서 올해 중국의 자본유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자본유출로 위안화가 절하되고, 다시 자본유출이 일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한·중·일과 ASEN은 올해 각국 합의로 대차할 수 있는 달러화 조달범위를 현 720억 달러에서 96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3일 이같이 보도하며 올 미국금리인상과 유럽 선거등으로 신흥국 통화 급락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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