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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 기자]

(출처 국제금융센터)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이라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준수 표명등으로 전일보다 0.6%오른 배럴당 52.70달러를 기 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에 대한 이행이 과거와 달리 충실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11월 말 OPEC 회원국들이 하루 116.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지난 12월 9일 비OPEC도 하루 55.8만 배럴 감산에 동참하고 나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산유국 감산이 이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감산이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저유가로 산유국들의 약화된 대외건전성에 주목한다. 달러강세가 심화되면서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있는 산유국들은 대외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재정적자가 GDP의 15%에 달했으며, 외환보유고는 2014년에 비해 약1/4가량 감소했다. 지난 10월 사우디 정부는 175억 달러에 달하는 유례없는 대규모채권발행에 나섰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지난 4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세계최대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를 빠르면 내년 중 국제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과거 1980년대 감산합의 전략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는 감산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이제는 아람코의 상장 조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사우디 역시 당분간 국제유가의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한편 내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까? 내년 국제유가는 석유생산국 감산합의와 트럼프노믹스 사이에서 양방향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유국 감산합의를 주도해온 사우디 정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전면적 변화를 부르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외환경이 크게 불확실해진 상태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부펀드가 수십억달러 상당의 대(對)미국 투자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람코 상장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대외투자 관계자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사우디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셰일오일과 가스를 적극 개발하고 에너지 관련 시설 투자에 공을 들이겠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는 미국 내 화석 에너지 기업에 대한 감세 및 환경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독립(energe independence)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재개되면 유가상승세는 둔화된다. OPEC는 이번 감산합의로 내년 상반기 중 국제 석유시장의 초과공급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가 지난 2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내년 평균 50달러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나온다.
장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