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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美 셰일오일 생산성 확대로 시장지배력 회복 가능성 희박 2016-12-14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가격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 OPEC 11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영향을 미쳤다. 비 회원국까지 규합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 감산까지 거론하며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2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일보다 2.6% 오른 배럴당 52.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사우디아라비아등 OPEC에 이어 러시아 등 비회원국까지 15년 만에 감산에 합의(각 하루 120만 배럴, 55만8000배럴) 하면서 WTI 유가는 54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내년 2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장중 한 때 6.5% 올라 배럴당 57.89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산유국 감산이 이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감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과거 OPEC의 영향력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 한 때 OPEC는 지정학적 혼란을 일으키고 선진공업국에 경제적 타격을 입힐 정도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행사했다. 지난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공급조정자(swing producer)들은 미국 셰일기업들을 원유시장에서 퇴출시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량 경쟁(공급 과잉)을 해오고 있다.

 

OPEC의 시장지배력은 미국의 셰일 혁명에 힘을 잃고 있다. 셰일가스는 고정비용이 낮아 가격 상승 시 빠르게 증산 가능하다. 유가가 오르면 세일 기업의 신속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시추 기술의 발전 등으로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의 효율성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까지 된다면 셰일오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 미국 대통령당선인 트럼프는 셰일 유·가스전 환경 규제 완화를 비롯해 화석에너지 탐사 및 개발 규제 제거를 주장하고 있다. 관계전문가들 중 미국 화학에너지 개발 규제 완화와 관련 인프라 확충 등에 따른 미국 셰일의 경쟁력 강화가 저유가 국면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셰일오일 경쟁력 강화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추가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2일 국제 유가는 OPEC 총회 전에 비해 10% 정도 오르면서, 러시아,노르웨이,캐나다 등 산유국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물가 상승 전망이 강화되어 세계 주식시장과 구리등 비철금속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있다.

 

장 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미국의 셰일 오일 감산 추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 금년 여름부터 셰일가스 기업들은 현재의 유가 수준에서도 채산성 확보 가능한 일부 지역에서 시추를 확대 중이다. 10월초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400만 배럴 이상 증가하여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원유 생산량도 2주 연속 증가했다. 올 9월기준으로 시추만 하고 생산 대기 중인 미완결 유정 (DUC,Drilled Uncompleted)의 수는 5069개로, 이는 과거 유가 하락으로 중지되었던 DUC 개발이 최근 재개되면서 1월보다 500개 이상 감소한 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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