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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개헌 부결, 반(反) EU정당 약진가능성↑ …유럽 금융시장 촉각 2016-12-05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출처 불름버그, 유로화 가치가 이탈리아 개헌안 부결소식에 달러 대비 1.3% 떨어졌다. 1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마테오 렌치(Matteo Renzi) 이탈리아 총리가 4일(현지시각) 치러진 이탈리아 헌법 개정(상원의석수 감소등) 국민투표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렌치총리 사임에 따른 반(反) EU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불름버그,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렌치총리는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자 총리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렌치 총리는 “상원과 지방정부의 권한 축소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경기회복의 가속화를 희망한다”며 △ 상원의원 수 감소(315석 →100석), △상원 입법 권한 제한, △대통령권한 강화등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생명을 건 이번 국민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렌치 총리의 경제개혁 중단과 함께 집권 민주당과 제1야댱인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 간에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면서 이탈리아 정국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3위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다. 렌치 총리에게 패배를 안겨준 반(反) EU정당인 극우성향 오성운동의 득세는 유럽연합(EU)의 입지에 영향을 미치며 유럽금융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개헌안 부결여파로 이탈리아 은행(최대 8개)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언급에서도 나타난다.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대출액은 3600억 유로(약 449조 원)에 달한다. 개헌안 부결로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하려던 은행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실제 몬테 데이 파스키 데 시에나(BMPS) 은행은 정부의 GAC 프로그램에 힘입어 국민투표일인 4일이후 300억유로의 부실대출 중 일부를 증권화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나, 이번 투표 부결로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GAC프로그램은 은행권의 부실대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증권화를 통해 부채 매각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이탈리아 리스크는 그리스와 스페인,포르투갈,오스트리아 등에 영향을 미치며 유로존의 경기회복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FT는 최근 극우주의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이번주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800억유로) 규모 축소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장 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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