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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QE 프로그램 연장 가능성 시사…테이퍼링 준비 시점은 2016-10-23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유럽발 테이퍼링(양적 완화축소)을 준비할 시점인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이퍼링 합의를 했다는 비공식 보도와 달리 20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기준) 금리와 향후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만료시점(2017년 3월)은 필요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미국 버냉키의장의 테이퍼링 언급 후 홍역을 앓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휘청거렸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ECB의 회의결과 발표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21일 블름버그, 로이터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지난 20일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0.0%)와 예치금리(-0.40%), 한계대출금리(0.25%)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월간 800억유로(약 100조원)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ECB드라기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등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가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있으며, 목표물가 달성을 위해 현행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된다”고 강조하며 “물가 하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는 완만한 속도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며, 올 3/4분기 경제는 전기에 이어 0.3%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가나, 유로존 역외 국가들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유럽이 테이퍼링을 할 것인가?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초 중반까지 유럽이 테이퍼링 정책을 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유럽의 펀디멘털이 좋아졌지만 정치적 공백기(내년 3월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시점) 로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중반대까지 테이퍼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 유럽 자산매입프로그램에서는 독일국채한도가 얼마남지 않았고 기타국가도 매물이 줄고있어 내년 초까지규테이퍼링이나 규제완화를 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ECB가 매입할 자산은 바닥나고 있다. ECB는 현재 -0.4%인 예치금리보다 금리가 낮은 국채를 매입할 수 없다. 특정 국가의 국채를 발행액의 33% 이상 보유할 수도 없다. ECB의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로존 국채금리가 곤두박질치면서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최근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미국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오는 11월께면 ECB가 매입할 수 있는 독일 국채가 동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이 경기회복을 할 수 있을까? 유럽이 경제성장률 목표치 2%때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테이퍼링 가능성은 높아진다. 현재 유로존 성장률은 1%대(근원물가 1% 중반대)다. 미국 연준은 시기를 놓치며 혼선을 빚고있는 상태다. 과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2013년 12월 월간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에 착수한 적이 있다. 유럽 경기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 유럽경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이 미국처럼 테이퍼링 시기을 놓칠 것인가? 급격히 돈줄을 조일 경우 가뜩이나 낮은 경제성장률에 허덕이는 유럽 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ECB는 시차를 가지고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12월 테이퍼링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급격한 테이퍼링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장 혜 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한편, 현재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은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치금 중 일부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의도는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양적완화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 돈을 금융기관등이 다시 중앙은행으로 들고 와 예치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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