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 그림 세계 바이오 시장전망,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생명체 관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바이오 시대 도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다양한 문제 해결의 열쇠가되고 있다. 예컨대 바이오신약은 난치병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미약품 관련 증시 쇼크여파등 바이오산업의 신뢰성을 추락시키는 일들이 발생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시대에 대비하기위해 바이오 관련 투자-성과 프로세스를 개선해야하고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바이오 시대 도래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성공확률이 낮은 신약 개발 특성상 긴 안목에서 바이오산업을 키워가야한다고 주장한다.
부상하는 바이오 산업
바이오산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생명체관련 기술(DNA·단백질·세포등)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6일 펴낸 연구보고서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2010년 2,448억 달러에서 2014년 기준 3,231억 달러로 증가했고, 향후에도 빠른 성장을 지속하여 2019년 4,27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의료 벤처투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벤처캐피탈협회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벤처투자는 2005~2008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5년 기준 3,170억 원(전체 벤처투자에서 15.2%를 차지)로 ICT 서비스(4,019억 원,19.3%)에 이어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되고있는 분야다. 다만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부진한 상태다. 바이오/의료 벤처투자는 비교적 안전한 창업 후기(창업 7년이상) 기업에 집중돼 2015년 기준으로 초기(창업 3년 미만)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련 증시 쇼크에 신뢰성 휘청
한미약품 쇼크여파가 증시는 물론 국내 바이오 제약산업계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이 글로벌 임상2상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올무티닙 투약환자 731명 중 3명에게 중증 피부부작용이 발생하고 이중 2명이 사망하자 급히 임상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처에 따르면 환자2명에게서 ‘독성표피파괴사용해’(TEN) 부작용이 나타났고 1명에게서는 ‘스티븐스존슨증후근’(SJS)이 발견됐다.
한미약품은 전날(29일) 미국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내놓았다. 이날 9시개장과 함께 시초가는 4.68% 오른 64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시간외 종가965만70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1조원 규모의 대형호재에 비해 매수세는 그다지 높지 않은 수치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주가는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님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했다는 공시가 나온 직후 급락세를 띠며 전날 호재 소식에 장 시작과 함게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하루차이로 정반대(호재→악재) 공시가 발표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일각에서는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폭락에 공매도 세력의 악의적 개입을 의심하기도 한다. 이날 공매도 수량은 10만4327주로 한미약품이 상장된 2010년 7년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공매도 금액도 616억원에 달했다. 9월한달 전체 공매도 금액에 버금가는 액수다. 공매도는 불법이 아니나 사전정보 취득은 불법이다. 이날 한미약품관련 증시쇼크는 시장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
다가오는 바이오시대 험난한 능선 넘어야 수익보장
국내 바이오산업은 현재 의약·식품등 일부 분야에 편중되어있다. 바이오 분야는 창업이후 이익 발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익창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바이오 기업은 이익발생이 쉽지 않아 창업 후 일정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손익분기점 미만의 수익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신약 개발은 임상시험을 거쳐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적지않은 기간이 소요되고, 성공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은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매력을 잃지않고 있다. 일단 이익이 발생하고 원금 회수단계에 돌입하면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 기술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현재 전체 기술 평균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고, 기술수출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였다. 관계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투자-성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바이오시대 도래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