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셰일가스 시대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력을 미쳤다. 28일 감산을 거부해온 OPEC 14개국의 생산량 감축합의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다. 그러나 OPEC합의로 유가가 더 오를지는 불투명하다. 실제 감산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불투명한데다 미국 세일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OPEC가 8년만에 감산에 합의했다. 9월28일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의에서 감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합의했다. 그러나 각국이 어느 수준으로 감산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현재 국제유가는 수요부진 속에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수출 재개와 이란의 원유수출증가 등으로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감산합의로 시장에 복귀한 이란이 생산 감소에 나설지 의문이다. 이란은 생산량을 경제제재 이전인 400만 배럴 수준까지 회복시킬 방침을 변경하지 않고있다, 주요 산유국 중 자연재해로 인해 공급차질을 빚었던 나이지리아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상태다.
OPEC는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임시회의 뒤 성명을 내고 “과잉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현재 하루 3320만배럴에서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산합의 규모는 OPEC 8월 생산의 100만배럴보다 적은 하루 70만배럴 정도다. 블름버그, 로이터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번 OPEC의 감산 합의로 내년 일일 평균 산유량이 48~98만 배럴 줄어들면서, 유가는 배럴당 7~10달러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합의 내용의 실질적인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여 올해(43달러)와 내년(53달러) 배럴당 유가 전망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또 소시에테제네랄의 Michael Wittner은 감산량자체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적극적으로 원유 공급의 조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설명했다.
OPEC은 회원국 대표로 구성된 고위급위원회를 두어 내달 30일 오스트리아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회원국별 쿼터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등 OPEC회원이 아닌 산유국의 협의도 맡는다.
OPEC가 감산에 합의한 28일 국제유가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U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각각 48.68달러(5.3%↑)로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가격은 배럴당 각각 48.68달러(5.3%↑), 48.69달러 (6.1%↑)로 상승했다.
30일에도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의에 따른 기대감은 이어졌다. 그러나 과잉공급 해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어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47.83달러(1.7%↑), 49.12달러(0.9%) 올랐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