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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빠르게 상승하는 원화가치…외국인투자유입 늘었지만 수출여건 개선에 부담 2016-08-10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수출이 19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말이후 원화가치 상승속도가 빨라지며 수출여건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경제에 브렉시트 충격 심화와 중국 금융 불안 등이 향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다. IMF는 신흥국들은 과거 통화위기를 겪으면서 외환보유액 증가 및 변동환율제 채택등을 통해 위기 흡수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리스크가 전면적인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기초 경제여건이 취약한 국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통화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의 유럽탈퇴 (브렉시트,6월23일)이후 주요국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로 신흥국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은 몇 달 간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대규모 유출과 유입을 반복하면서 원화환율 등락의 주요요인이 되었다. 브렉시트이후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조5,360억원 가량 유출되고 원화는 6월초 달러당 1190원대의 약세를 보였다. 7월말부터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강도가 높아지면서 원화가치 상승 속도가 빨라져 8월초 원화는 달러당 1110원 전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월말의 달러당 1240원 수준에 비해 원화가치가 5개월여 사이에 12% 정도 높아진 것이다.

 

원화환율에 영향력이 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 초부터 보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미 달러화는 2014년 중반이후 상승 추세를 멈췄다. 브렉시트 결정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전에 비해 상승 탄력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 4일까지 원화가치는 달러화 대비 3.3% 높아졌다. 주요통화 중에서 남아공 랜드화(5.1%),브라질 헤알화(4.5%),일본엔화(4.3%)에 뒤이어 상승폭이 크다.

 

위안화와 원화와의 민감도는 다소 완화됐다.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초 이래 위안화는 소폭 절하세를 유지한 반면 원화는 절상 추세를 보여 변화방향이 엇갈렸다. 6월초 위안당 180원 수준이던 원화는 8월초 160원대의 강세를 보였다. 위안당 160원대 진입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가파른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기업의 수익성과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 부진 탈피를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10일 펴낸 연구보고서 ‘빨라진 원화강세로 수출 경기 더 불투명’에 따르면 원화가치의 상승 폭이 최근 여타 통화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환율 측면에서 수출경쟁력은 다소 약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창선 수석연구원은 원화절상 억제를 위한 정책당국의 시장개입은 미국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감안할 때 어려워지고 있어 보다 다양한 환율안정 수단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중국은 대외자금 유출 재가속이나 부동산시장의 재조정 등 금융시스템의 불안정화로 성장률이 4~5%대까지 급격하게 낮아질 위험이 잠재한다. 최근 OECD는 중국의 내수경기 둔화는 수입감소와 밀어내기 수출 증가로 이어져,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선진국의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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