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나무, 그리고 사람
2016-07-3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사진 불암산 자연공원,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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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암산 자연공원, 출처 서울시)
오늘 경남 창원이 36.7도씨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늘은 이 세상이 깨어질까 봐 툭하고 불어오던 실바람 하나 불지 않았다. 어느 여름날, 어릴적 풀잎 끝에 대롱거리는 이슬을 보다 그 맑음에 유혹되어 이슬에 갇힌 적이 있다. 도심 내에서 온갖 공해에 시달리면서도 나무는 사람들이 베어버리지 않는 한 새싹을 돋아낸다. 나무에게는 성장하는 힘이 항상 움직이고 있다. 비와 이슬이 이들을 적셔주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자라지 못한 나무를 보며 본래부터 나무가 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무의 ‘본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싹을 트게하기위해 하루를 따뜻이 해주고 열흘을 식히면서도 싹트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윤리적 마음의 고향인 ‘양심’이 꽃피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나무의 본성을 보지 못함과 같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