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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체들 3년만에 원유(原乳)값 리터당18원 인하 …소비자가 인하로 이어질까요 ‘글쎄요’ 2016-07-03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우유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 가격이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후 처음으로 원유가격이 내리면서, 우유와 치즈 등 유가공품의 소비자 가격도 떨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유가공업체들이 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 기본 가격을 작년 (리터당 940원)보다 18원 내린 리터당 922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40원보다 18원(1.9%) 인하된 가격이다. 원유가격이 인하된 건 2013년 ‘원유기본가격 계산방식’(원유가격 연동제)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원유 가격은 매년 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가 대립구도 속에 갈등을 벌여왔던 사안이다. 과거 우유가격을 놓고 낙동가와 유가공업체가 극심한 대립이 벌어지자, 정부는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매년 국산우유 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원유가격을 결정하도록 한 제도다.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이후 낙농가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위한 원유가격 인상을, 유가공업체는 시장 경쟁력과 수급상황을 고려한 원유가격인하를 주장해왔다. 이번 이사회는 양측의 입장과 물가상승률,수급상황을 고려해 인하금액을 18원으로 확정했다. 인하된 우유가격은 올해 8월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1년동안 적용된다.

 

원유 가격 인하로 유가공품 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원유가격 인하 폭이 1.9% 수준으로 크지 않은 데다, 상품은 가격을 한번 올리면 내리기 쉽지않아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의 가격 인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유업체들 반응은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우유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정체로 재고가 쌓이는 현상이 지속되자 우유 할인 판매를 많이 했기 때문에 권장가격이란 것이 큰 의미는 없다”말했다. 그동안 원유재고가 남아돌고 우유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우유가격은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 중 상당 수가 정가로 판매되지 않아 이번 18원 원유가격 인하가 우유소비 촉진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유가공업체 관계자도 “국산 원유가격이 국제원유가격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원유 가격외에 인건비와 유통비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이번 인하결정으로 유가공업체들이 소비자가격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우유 1 L의 평균 소매가격은 평년보다 6.8% 오른 2549원(6월28일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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