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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치열해지는 글로벌 생존경쟁… 쪼깨느냐 붙이느냐 , 그것이 문제로다 2016-06-10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샤오미는 온라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고, BBK(步步高)는 오포와 비보, 원플러스 등으로 회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선두 업체와의 전면전을 피하고, 국지전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하는 기업들 중에는 이처럼 선두 기업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7%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업체들의 글로벌 시장경쟁은 치열하다. 작년 글로벌 스마트 시장 Top 10기업 중 7개가 중국업체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려는 스마트폰 기업과 사업모델을 강화하려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펴낸 연구보고서 ‘성숙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목할 움직임들’에 따르면 성숙기를 맞아 시장 성장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스마트폰 기업들은 경쟁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조직을 쪼개는 기업들과 스마트폰 사업을 붙이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후발기업들 중에는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상황에서 “쪼개기” 전략을 선택해 성장하고 있다. 기능별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을 만들어 필요한 핵심역량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화하는 방식, 혹은 시장 특성에 따라 조직을 나누고, 최적화해서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 중국 심천의 티노모바일(Tinno Mobile)은 쪼개기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티노모바일은 2011년 프랑스에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는 위코(Wiko)를 세워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피처폰 사업을 인수한 폭스콘도 개발과 생산은 자회사인 FIH Mobile, 마케팅과 영업은 HMD Global로 쪼개는 전략을 선택했다. △디자인 차별화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위해 디자인과 개발 조직을 쪼개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의 전 CEO인 존 스컬 리가 창립한 오비(Obi),창의적인 금속 프레임을 구현한 TCL-알카텔의 사례에서 디자인과 개발의 수평적 협업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오비(Obi)는 독립적인 어뮤니션(Ammunition)을 활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숨어서 성장하는 BBK는 세그먼트 공략을 위해 조직을 쪼갠사례다. BBK는 세그먼트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을 비보(오디오), 오포(디자인), 원플러스(온라인)로 쪼갰다. 전면전을 피하고 국지전에서 승리하는 전략 덕분에 올해 1분기에는 화훼이를 넘어설 수 있었다. △온라인 모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조직을 나눈 기업들 중 가장 극적인 사례는 화웨이다. 아너(Honor)를 온라인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독립적인 전담 조직을 구축한 덕분에 1억대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이중 아너 판매량이 44%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콘텐츠,어플리케이션 등 하드웨어 역량이 없는 인터넷 서비스기업들 중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붙이는 전략’을 선택해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해 중국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이 줄을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소프트 업체인 치후 360(QiHoo360), 온라인 동영상 기업인 LeEco는 점유율이 급락한 쿨패드(Coolpad)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했다. 쿨패드는 이동통신 사업자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업체로, 2014년까지만 해도 10% 전후의 점유율로 화웨이와 중국 시장에서 3위 경쟁을 벌이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작년 중국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크게 줄이면서 쿨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에게는 매력적인 파트너가 나타난 셈이다. 알리바바는 성장이 더뎠던 메이주에 투자해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쑤닝의 투자 덕분에 ZTE의 누비아는 해외 진출 채비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다. LeEco는 자체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 소비 성향이 강한 사용자를 확보해 광고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메이주를 비롯한 모바일 가치 사슬 전반에 투자하며 광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마윈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모델을 모두 보유한 초유의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샤오미를 통해 스마트폰과 전자상거래를 성공시킨 레이준도 광고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다. 주인공은 레이준이 소유한 치타모바일이라는 회사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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