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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히는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다. 향후 세계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한국의 수출회복도 쉽지 않아보인다. 다만 국제유가등 국제원자재약세로 발생한 수출단가 하락의 기저효과가 향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여 수출경기의 반등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국내 5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398억 달러로 작년 같은달 비교 6.0% 감소를 기록하여 감소폭은 다소 축소했다. 하지만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7개월 연속 수출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한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9.2% 감소해 수입 감소폭(-18.7%)보다 컸다. 주력 품목 수출 모두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지난해 4월보다 37.0% 급감했고, 가전제품(-25.0%).승용차(-18.3%). 기계류.정밀기기(-16.5%).철강제품(-13.9%)등도 두자릿수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 수출의 지속적인 감소는 해외 수요의 부진과 유가하락, 철강 제품등의 단가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부진의 여파로 산업 생산도 뒷걸음질치고 있다. 전달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8% 줄어 석달만에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조선소 수주 잔량이 급감하면서 조선업이 90%를 차지하는 기타 운송장비 생산이 전월대비 12% 줄었다.
우리나라가 장기불황 국면에서 조속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출 구조를 바꾸는 한편 수출에서 경기회복의 계기를 모색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는 관계 전문가 의견들이 나온다. 한국은 세계 수출에서 3.5%를 차지하고 국내 총생산(GDP)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16일에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세계 무역의 회복이 지연되는 것은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세계 무역이 축소되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증가율이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나, 추세적으로 보면 수출물량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단가 감소율이 축소되고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국제 원자재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그동안 수출단가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던 국제유가(원자재가)의 기저효과(base effect) 축소로 하반기에는 수출이 반등세(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출대상지역별로는 최대시장인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수출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 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 따르면 2005~2014년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7.6%에서 13.35로 5.6% 포인트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2.9%에서 3.3%로 0.4%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對)중국 수출은 작년 5월부터 올5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 중이다. 5월 중 대 미국 수출과 대 아세안 수출은 각각 0.7% 및 0.1%의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대 EU 수출은 13.1% 감소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