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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산유량 제한 합의 실패, 美 수급 불균형 심화…국제유가 향방 불확실성 더 높아져 2016-06-0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무산되면서 향후 유가 향방이 불확실해졌다. OPEC의 공급조절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 우려등으로 국제유가 향방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OPEC이 2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화인하고 구체적인 합의에는 실패했다. 최근 유가반등과 공급난 조짐등으로 감산에 대한 공감대가 약화된 가운데 셰일오일 감산 등으로 원유시장의 수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었음을 고려하여 증산동결 결정은 보류됐다. OPEC회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처리하는 특성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도 생산량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측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동의 라이벌인 사우디와 이란이 또다시 격돌했다. 이란 비잔 남다르 석유장관은 산유량을 일일 100만 배럴 정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가네 장관은 “산유량을 제한하는 것은 이란과 OPEC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제제 이전 OPEC 전체 산유량의 14.5%를 차지했는 데 5년 안에 이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제재 기간동안 잃은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때까지 증산에 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위기에 처한 다른 산유국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유생산량 한도 설정 설정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조 없이도 유가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총회 후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시장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며, 생산목표 설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까지 OPEC의 총생산량 한도는 하루 3000만 배럴이었다. OPEC은 당시 개최된 회의에서 감산 합의를 이루지 못해 상한선이 폐기됐다.

 

다음 초점은 OPEC의 결속력으로, 이전 생산목표 조정으로 원유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한 OPEC은 목표 부재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정체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상항선 폐기 당시 일부 회원국은 “OPEC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OPEC의 산유량 제한 합의 도출 실패에도 불구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지난 주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나 다음날은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증가와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그림 2일 기준 국제유가)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일기준 0.3% 오른 배럴당 49.17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3일 전일보다 1.12% 내린 배럴당 48.62 달러를 기록했다. 올 최저가였던 32.54 달러(1.20)에 비하면 16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제상품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5% 오른 49.96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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