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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 기자]

그림) 출처 국제금융센터
이번 주 국제 유가가 50달러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내달 2일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OPEC 정례회의가 열린다. 산유량 동결이 합의될 가능성은 낮다. 최근 국제 유가 흐름은 산유국 회의에 대한 기대감 및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OPEC의 추가 공급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회복속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그 만큼 원유시장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발표한 의견을 수정해 원유공급 과잉에 따른 현재의 저유가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IB)는 2분기 원유시장이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OPEC의 추가 공급능력이 2008년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17 OPEC 합의 무산이후 OPEC의 공급조절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향방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브랜트유, WTI 한때 50달러 상회, 6개월새 최고가
2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캐나다 산불,리비아 및 나이지리아 내전 등 단기 공급차질 요인들이 이어지면서 작년 10월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전일 기준 3.6% 오른 수치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국제상품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주 말 대비 1.8% 오른 배럴당 49.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최저가였던 27.10달러(1.20)에 비하면 85%이상 오른 것이다.
유가회복속도, 느리다 VS 빠르다. …원유재고량 균형 전망 혼란
원유시장에 대한 전망이 혼란스럽다. 4월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무산되면서 향후 유가 향방이 불확실해졌다. 최근 국제유가 흐름은 산유국 회의에 대한 기대감 및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2015년 1월 중순 배럴당 2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락한 이후, 올해 초 20달러대의 저점을 찍은 유가는 석유수출국 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 논의가 시작되면서 계속 상승해 왔다. 6월 OPEC 총회에서의 산유량 결정 기대등으로 반등했다. 국제상품시장에서 WTI유 6월물 선물가격은 회의 직후인 4월12일 배럴당 45.4달러에서 회의 직후인 4월18일 43.3달러로 하락했다. 이란이 이날 불참하면서 산유량 합의 도출 실패로동결 합의 직후 급락했던 유가는 향후 산유국 회의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OPEC의 원유시장 통제력은 사우디-이란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2014년이후 약화되고 있다. 원유 공급과잉시기가 언제 끝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해 초 공급과잉이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꿨다. 이미 축적된 원유 재고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블름버그등 외신에 따르면 IEA는 22일 발표한 ‘중기 석유전망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3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보고서에서 “현재 원유 시장의 조건을 고려하면 지정학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한 유가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17년이 돼야 원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IAEA는 수정 보고서에서 공급과잉 현상은 올해에도 하루 110만배럴 정도로 유지되고, 원유공급 과잉에 따른 현재의 저유가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공급과잉 지속으로 세계 원유 재고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0~2013년간 34억 배럴 중반에서 37억 배럴 중반 수준을 보였던(연평균 36.3억 배럴) 세계 상업용 원유재고는 2014년부터 증가세가 본격화되어 오고 있다. 이는 원유 수요가 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위해 생산량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월가를 상징하는 대표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2분기 원유시장이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2분기 평균 45달러에 오른 뒤 하반기에는 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지리아 산유량이 반군의 생산시설 공격으로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캐나다지역의 대형 산불 여파로 오일샌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미 셰일업계 구조조정으로 생산이 위축되면서 최근 2년간 이어진 공급과잉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5일 미국에너지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42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금과 같은 저유가 및 저물가 시기에는 국제유가 변동은 소비자물가보다 우리나라 수입 및 수출 물가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민간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수입 물가 및 수출도 하락했으며,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내 수출물가 하락은 우리나라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