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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계파 해체선언과 순망치한(脣亡齒寒) 이야기 2016-05-2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정진석 원내대표가 24일 회동을 갖고 당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세사람은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해 조속히 당 지도부를 꾸리고, 전당대회를 열어 새지도부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헌.당규를 개정한다는 데 합의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말이 있다. 한쪽이 위태로우면 다른 한쪽이 위태롭게되는 관계를 뜻한다. ‘춘추좌씨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헌공(獻公)은 괵(虢)나라를 칠 야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자면 우(虞)나라를 지나야했다. 계획이 세워지자 헌왕은 진과 우 사이에 형제의 의를 다짐하며 많은 진귀한 선물을 우왕에게 보내고 군사를 통과시켜 줄 것을 청했다. 이 때 우나라의 궁지기(宮之寄)라는 헌신이 우왕에게 간언했다. “괵나라는 우나라의 표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괵이 망하면 우도 결국 없어 질 것입니다. 속담에 수레의 짐받이 판자와 수레바퀴는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 고 했습니다. 이는 곧 괵과 우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진의 군사를 통과시켜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왕은 뇌물과 감언에 마음이 끌려 이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궁지기는 일족을 끌고 우나라를 떠나며 말했다. “이제 우나라는 올 해를 넘기지 못하리라.” 불행히도 그의 예언은 적중해 그해 12월, 우나라는 괵을 정벌하고 돌아오던 진나라 군사의 침공을 받아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로 서로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일컬어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고 한다. 이번 세사람의 회동이 비박과 친박의 갈등 해소를 위한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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