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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을까?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상대가 전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싸워 이겼다. 성서의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비결로 다방면에서 소개된다.
골리앗은 칼과 창으로 싸우는 것 말고 다른 싸움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윗은 달랐다. 패할게 뻔해 보이는 근접 전투 대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싸워야 이길 수 있음을 알았다.
약 3,000년 전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의 엘라라고 불리던 계곡에 이스라엘 군대와 블레셋 군대가 서로 마주보고 진을 치고 있었다. 오랜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에 인내심이 바닥난 블레셋인들은 당대 최고의 전사 골리앗을 계곡 아래로 내려 보냈다. 커다란 청동 투구에 무거운 전신 갑옷을 두른 키가 2미터10센티미터나 되는 거인 골리앗은 이스라엘 진지를 향해 소리쳤다. “너희도 한 사람을 택해 나에게 보내라. 나와 단 둘이 싸워 지는 편이 상대 편의 노예가 되기로 하자.” 쩌렁쩌렁 울리는 골리앗의 고함에 이스라엘 진지는 숨을 죽인 듯 고요했다. 이윽고 나타난 이스라엘의 대표전사는 형들에게 음식을 가지고 왔던 양치기 소년 다윗이었다.갑옷도 칼도없이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집어 들고 계곡으로 내려온 다윗은 긴 창과 거대한 칼을 들고 서서 자신을 비웃는 골리앗을 향해 물매돌을 날렸다. 방심한 골리앗이 이마에 돌을 맞고 기절하자 재빠르게 달려간 다윗은 상대의 칼을 빼내어 목을 벴다.
김선희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