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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 기자]

성장의 기회를 상실한 브라질이 혼돈 속으로 빠졌다. 상원(senate)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재판에 찬성하면서 최대 180일의 직무정지가 시작됐다.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90일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브라질 정국이 혼란스런 상황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최대국인 브라질 정국이 혼돈에 빠졌다. 최근 부진한 경제성장에 더해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 진행으로 정치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개시를 위한 표결을 진행해 총 재적의원 81명 중 55명이 탄핵에 찬성했고 반대표는 22명에 그쳤다. 찬성표가 탄핵 가결 기준인 재적의원 과반수 (41명)를 넘어섬에 따라 탄핵심판이 개시됐다.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향후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지만 지지율이 낮아 정국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테메르 부통령은 현재 브라질 의회 최대 정당인 민주운동장(PDMB)을 2001년부터 이끌고 있으며, 2010년 대선에서 좌파 출신의 노동자당(PT)의 당시 호세프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해 부통령에 당선됐다. 호세프 대통령 소속 정당 노동자당(PT) 하원의원들과 지지자들은 테메르를 쿠데타의 주역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며 최종탄핵 판결을 앞두고 헌법개정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같은 날 블름버그에 따르면 “ 호세프와 전임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등 측근들은 헌법 개정안을 제출해 통과시킨 후 호세프와 테메르 부통령이 동시에 사임하고 대선을 준비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티메르 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야당이 조기 대선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탄핵안이 최종가결돼 호셰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게되는 상황을 맞게 될 지는 미지수다.
호셰프대통령의 공식적인 탄핵 사유는 연방회계법 위반이다. 브라질 최악의 경기침체로 지지율이 추락하자 호세프 대통령이 재정적자가 줄어든 것처럼 조작해 회계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다. 이번 상원의원 결정으로 호셰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최종 탄핵을 위한 탄핵심판 절차가 최대 180일간 진행되며 180일 내에 연방대법원장 주재로 상원이 2차 최종 탄핵 투표를 통해 상원의원 81명 중 3분의 2인 54명 이상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물러나게된다.
13일 로이터등 외신은 향후 테메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여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패척결.연금.노동개혁,부패척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권력형 부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메르 역시 페트로브라스 등과 관련된 부패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언제든 낙마 가능성이 있다. 현행법상 테메르 부통령의 임기는 다음 대선이 치러지는 2018년까지다. 하지만 테메르 부통령도 탄핵위기에 처했다. 최근 같은 당 소속인 에두아르두 쿠냐(Eduardo Cunha )연방 하원의장이 상정을 거부해 답보상태에 있었던 테메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연방대법원 (Supreme Court) 이 이를 개시해야한다고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호세프 탄핵으로 브라질 경제가 악화될까? 전문가들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브라질은 2000년대 중반 고성장에도 인프라와 제도 정비를 통한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이뤄내지 못했다. 현재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2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비중은 7%에서 최근 11%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원자재 가격마저 곤두박질 치면서 성장동력을 거의 상실하였다.
장 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