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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썩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뚜렷한 소신으로 세상이 썩지않도록 하는 이들과 우리 사회의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위해 노력하는 이들로 세상은 정화된다. 형설지공(螢雪之功), 이 말은 학창시절을 지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귀에 익은 말이다.
중국 진(晉)나라 때 차윤(車胤)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집이 가난해서 밤이 되면 등불을 켜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여름에는 연낭(練囊)이라는 흰 명주자루에 수십 마리나 되는 반딧불을 넣어 불 대신 쓰고 밤에도 독서를 했다고 한다. 그 보람이 있어서 천자의 조칙을 담당하는 상서랑(尙書郞)이라는 벼슬에 올랐다. 같은 무렵 손강(孫康)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도 등불에 쓸 기름을 구할 수 없어 늘 눈빛으로 책을 읽었다. 마음이 말고고 의지가 굳은 그는 훗날 오늘날의 검찰총장에 상당하는 직위인 어사대부에 올라 진나라의 번영에 기여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왕안석의 권학문을 수록한 고문진 보전집(古文眞寶前集)에 형창설안(螢窓雪案)이라는 말로 등장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여름에는 반딧불로, 겨울에는 창가에 앉은 눈(雪) 빛에 애써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는 뜻으로 고학(苦學)을 말한다 . 우리 사회에는 어려움을 이겨가며 밤을 낮으로 잇는 학생들이 많다. 최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3년간 입학생 6000명 중 자기 소개서로 부모를 알 수 있었던 사례가 5건이었다. 부정적 시각에서 보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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