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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逆鱗)과 참다운 용 그리고 □ 2016-04-30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지난 27일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지켜주는 나라들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동맹을 방위비만 내야만 군사지원 서비스를 해줄 수 있다는 식의 비즈니스 관계로 착각하는 듯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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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와 어느나라가 동맹을 맺고, 어느 나라와 싸울지 모르는 혼란한 전국(戰國)의 상태, 임금과 신하가 서로 의심을 하고 틈만 있으면 서로 쓰러뜨리려는 사회... 중국 전국시대 한비(韓非)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비는 현실주의적인 법률가의 대표자이다. 그는 진(秦)나라에 억류되어있는 동안 동문의 제자인 이사(李斯)의 모함에 빠져 독을 마시고 자결했다고 하는데, ‘한비자“라는 책을 남겼다. 그가 쓴 ‘한비자“라는 책 ’세난편‘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용이란 순한 짐승이다. 길이 들면 올라 탈 수도 있을 정도이다. 허나 목 언저리에 길이 한 자 가량되는 거꾸로 난 비늘, 역린이(逆鱗)이 하나 있다. 만약 이것을 건드리는 자가 있다면 용은 반드시 그 사람을 받아서 죽여 버린다. 군주에게도 이런 역린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군주의 노여움을 비유해서 역린이라고 하게 되었다

 

용(龍)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졌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군주를 용에다 비유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동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노해야할 때 노하지 못하는 군주도 있다. 또 온통 몸 전체가 역린처럼 까닭없이 노하고 있는 자도 많았다. 군주는 수없이 많지만 참다운 용을 발견하기란 쉽지않다.

 

 

역사상 참다운 용들 주변엔 권력 자체에 충성하는 자들 보다 현명하게 직언할 줄아는 현인들이 많다. 4.13 총선 결과로 여소야대 정국이 되었다. 용의 꿈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참다운 용이 뜻밖에 적을지도 모를 일이다. 두고 볼일이다. 한편 군주를 숭상하여 용에다 비유하던 시대가 바뀌어 국민이 이 자리를 대신한 현실을 생각하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레임덕 현상이 빨라져선 곤란하다. 미국 내에서 한.미 동맹을 트럼프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한국경제가 성장절벽에 막혀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시점이다.

 

 

시사바로타임즈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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