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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 장혜린 기자]
중남미 주요국들이 정치불안 속 경제 위기상황을 겪으면서 실용주의 노선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대통령 탄핵으로 좌파정권이 흔들리는 가운데, 로이터는 브라질의 경제상황이 올해에는 더 나빠지겠지만 내년에는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등 주요외신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비로 1년 가까이 국정 마비 상태인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경불안의 지속으로 -3.80%에서 -3.88%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0.2%에서 0.3%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3년 가까이 국제금융시장에서 탕자 취급을 받아온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브라질도 위험국가군에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다.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다라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 역시 높아지고 있다. 2년전 200bp에도 못 미치던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연말 한 때 500까지 치솟았다. 최근 중남미의 정치,경제적 혼란은 사회주의 색채가 줄어들고 시장경제 질서에 바탕을 둔 실용주의 노선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경제 환경변화라는 불가피한 변수와 각국 내부의 정치적 난맥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13년간 이어진 좌파 정권이 위기에 몰린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05를 넘어서는 등 민생도 악화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전망치는 올해 7.08%에서 6.98%로, 내년에는 5.93%에서 5.8%로 모두 하향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녀에는 브라질 경제의 변동성은 줄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도 있다. 브라질의 경우 중산층 비중은 높아졌다. 2002년 38%에서 2012년에는 53%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늘어난 중산층 중 상당 수는 정부지원에 의해 이루어져졌다. 이 점을 두고 중산층기반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기도 한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경기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초경제 여건이 회복되고 있다는 근거로 2015년 이후 무역수지 개선, 최근 안정세로 돌아선 소비자물가, 2월이후 상승하고있는 주가와 통화가치 등의 지표를 제시한다. 하지만 원자재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브라질 경제가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브라질은 중남미 자원부국과 달리 대두와 사탕수수 등 주요 농산물의 세계적 생산국이다. 물론 국영 석유회사로부터 들어오는 수익의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브라질은 재정적자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2008년~2012년 평균 GDP 대비 2.6%에 그쳤던 재정적자가 지난 해에는 9.3%가지 늘어났다. 그 결과 올해 말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76.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 정부가 재량적으로 쓸만한 예산은 거의 남지 않은 상태다. 브라질 총예산의 45% 정도가 부채 상환 및 이자 지급을 위해 쓰이고, 사회 보장과 사회적 지원을 위한 고정 지출이 각각 22%와 28%에 달한다.
정치불안은 여전히 경제회복 걸림돌이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겨져 이르면 이달 말 탄핵재판 여부를 가리는 투표가 실시된다.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과반(42명)이 찬성하면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 재판이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바로 정지되며,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겨된다. 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위원은 경제지표에는 잘드러나지 않은 시장의 미시적 변화가 클 수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신중한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